제주 해수욕장에 등장한 '푸른 곰팡이'? 정체는 푸른우산관해파리
최근 제주도를 찾은 휴가객들이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변과 바닷속을 가득 메운 정체불명의 푸른 생물 때문이었는데요.
마치 곰팡이처럼 퍼져 보이는 이 생물은 다름 아닌 '푸른우산관해파리'입니다.
🪼 푸른우산관해파리란?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이름 그대로 푸른빛의 작은 원형 해파리로, 지름 3~4cm의 몸체에 촉수가 달려 있는 형태입니다.
일반 해파리와는 다르게 외골격에 키틴질(Chitin)이 포함되어 있어, 죽더라도 해변에 오래 남아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 최근 제주에서 왜 많이 보일까?
보통은 태평양, 지중해, 인도양의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는 해파리지만,
바람 방향, 해류, 조수 간만의 차가 맞물리면 국내 연안으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제주시 신흥, 함덕, 김녕, 서귀포 사계리, 표선해수욕장 등 주요 해변에서 대규모로 발견되고 있어 휴가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정말 곰팡이처럼 보이는 이유는?
푸른우산관해파리는 물속에 떠 있거나 해변에 밀려 있을 때,
촉수와 몸체가 뒤엉켜 있어 푸른 곰팡이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SNS에는 “곰팡이인 줄 알았다”, “물이 오염된 줄 알았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독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다행히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약독성 해파리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어린이,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접촉 시 피부 트러블, 붉은 반점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대처법
쏘인 부위를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깨끗이 씻는다.
수돗물, 알코올, 식초는 절대 사용하지 말 것!
남은 촉수가 보이면 카드 등으로 긁어내기
통증이 심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보이면 즉시 병원 방문
🌊 왜 이 해파리는 해변에도 남아있을까?
일반 해파리는 대부분 물성분으로 구성되어 죽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푸른우산관해파리는 단단한 키틴질 외피 때문에 죽은 후에도 모래 위에 잔존합니다.
때문에 해변 산책 중에도 쉽게 밟힐 수 있어 슬리퍼나 샌들보단 운동화 착용이 권장됩니다.
✈️ 제주 여행 예정자라면 꼭 주의하세요
최근 제주 지역에 해수욕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사전 안전 정보 확인이 필수입니다.
국립해양조사원 해파리 경보 시스템을 통해 해파리 출현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파리경보시스템 바로가기
- 해수욕장 방문 전 현장 전화문의 또는 SNS 통해 실시간 상황 확인
- 야외 활동 시 신발 착용 필수
- 해파리 발견 시 국립수산과학원 또는 지자체에 신고
자연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해양 생물과의 안전거리도 꼭 기억하세요. 즐겁고 안전한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