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8일, 가톨릭 교회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콘클라베 둘째 날,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총 13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67대 교황이 선출됐다는 뜻인데요.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어, 교황 레오 14세(Pope Leo XIV)라는 이름으로 즉위하였습니다. 이는 가톨릭 교회 2,000년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 탄생을 의미합니다.
📜 교황 레오 14세: 주요 이력
- 출생: 1955년 9월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 소속 수도회: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Order of Saint Augustine)
- 학력: 스페인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 취득
- 선교 활동: 1985년부터 페루에서 20여 년간 선교사로 활동하며, 특히 치클라요(Chiclayo) 교구에서 주교로 봉사
- 바티칸 경력
-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주교성성(Dicastery for Bishops) 장관으로 임명
- 2023년 9월, 추기경으로 서임
- 언어 능력: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에 능통
🕊️ 첫 연설: 평화와 일치의 메시지
교황 레오 14세는 시스티나 성당에서의 선출 직후,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첫 공식 연설을 통해 “모든 이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인사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사회 정의와 환경 보호에 대한 노력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특히 이민자와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포용하는 교회의 보편성을 강조하며,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로 연설을 진행하였습니다.
🌍 전 세계의 반응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환영을 받았습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나라에 큰 영광”이라며 축하를 전하였고,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과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 등도 그의 선출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하며 지지를 표명하였습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교황의 페루 선교 경험과 스페인어 능력에 주목하며, 그가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참석 예정
교황 레오 14세는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는 교황으로서의 첫 방한이자, 한국에서는 네 번째 교황 방문이 될 것입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교황과 함께 기도하고 교류하는 대규모 행사로, 1986년부터 2~3년마다 개최되고 있습니다. 2023년 리스본 대회에서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가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하였습니다.
🕊️ 새로운 시대의 시작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는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합니다.그의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경험, 다양한 언어 능력, 그리고 사회 정의에 대한 깊은 관심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가 펼칠 교회의 방향성과 리더십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